[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68)]

군위 수서리암각화는 암각화 문화의 전파, 확산과정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학술정보를 제공해주는 유적이다. 군위 수서리암각화는 형산강이 흐르는 경주와 포항 일대에서 시작된 검파형 암각화의 조형 감각과 제의 관념이 영천을 거쳐 고령으로 이어지는 남쪽 길 외에 영천에서 군위를 지나는 북쪽 길로도 전파되었음을 알게 한다.
선사 및 역사시대 초기를 아우르는 종교제의 및 미술문화 전파 경로가 여러 갈래였음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군위 수서리암각화가 지니는 종교문화사적 의의는 높이 평가 받아야 할 것이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