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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미시간공장 직원 2000명 '일시해고'…픽업트럭·SUV 공장 건설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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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미시간공장 직원 2000명 '일시해고'…픽업트럭·SUV 공장 건설 위한 조치

근속 연수 1년차 직원의 경우 실제 급여 약 75% 수령

포드의 레인저 픽업트럭은 올해 말에, 신형 브롱코 SUV는 2020년부터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포드 레인저. 자료=포드이미지 확대보기
포드의 레인저 픽업트럭은 올해 말에, 신형 브롱코 SUV는 2020년부터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포드 레인저. 자료=포드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미시간(Michigan) 조립공장과 웨인(Wayne) 금형 공장의 직원 약 2000명을 일시적으로 해고한다고 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 2위인 포드가 제출한 통보서에 따르면, 레인저 픽업트럭과 브롱코(Bronco)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제조하기 위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일시적 해고 조치이며, 시기는 5월 초에 시작해서 10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드의 제조 및 노동 통신 매니저인 켈리 펠커(Kelli Felker)는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는 해고 직원들은 근속 연수가 1년일 경우 실제 급여의 약 75%를 받게 될 것"이며, "피해를 입은 직원 모두 향후 미시간 제조공장이나 다른 포드 시설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포드는 이전부터 신형 브롱코 SUV를 위한 공장 재정비 계획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 발표를 통해 포드의 레인저 픽업트럭은 올해 말에 생산에 들어가고, 신형 브롱코 SUV는 2020년부터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드의 이러한 계획은 현재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소형차의 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향후 SUV와 픽업트럭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전망에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