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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세’ 김동관, 중동 태양광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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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세’ 김동관, 중동 태양광시장 노크

-한화큐셀, 오만 500㎿ 태양광 사업 입찰

한화큐셀이 지난 1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에너지 전시회에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한화큐셀.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큐셀이 지난 1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에너지 전시회에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한화큐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 태양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등 거대 시장의 무역 장벽이 날로 높아진데 따른 우회 전략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오만 수전력조달공사가 추진하는 첫 대규모 태양에너지 프로젝트에 입찰했다.
이 사업은 오만 북서쪽 이브리(Ibri)시에 500㎿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약 5억 달러(약 53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입찰에는 한화큐셀 외에도 일본 SB에너지와 사우디 아쿠아파워 등이 뛰어들었다.

오만 수전력조달공사가는 올해 안으로 입찰자 선정을 끝내고, 오는 2021년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입찰을 통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그룹 내 태양광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전무는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에서 해외법인장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시장 개척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김 전무가 주목하는 곳은 풍부한 일조량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 태양광 시장이다.
김 전무는 지난해 6월 다보스포럼에서도 “터키를 포함해 중동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코트라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태양광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0.227TWh에서 오는 2024년 3.940TWh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