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가격은 특히 춘절 연휴 이후 반짝 급등한 이후 최근 현저한 약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업계의 지적과 함께 아직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섞여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상해 기준 철근 내수 가격은 4080위안으로 전날보다 20위안 하락했다. 선재는 30위안 하락했고 열연 역시 20위안 떨어졌다. 중후판은 10위안 내려갔다. H형강 냉연 GI는 변동이 없었다.
이 같은 주요 품목들은 춘절 이후 공식 업무가 시작된 26일부터 27일 집중적으로 오른 뒤 보합세에서 대부분 약세로 전환됐다.
중국은 5일 전인대의 막을 올렸다. 통상 이를 기점으로 중국 경기부양 등의 기대감과 함께 철강경기도 살아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뒤따랐다.
올해 분위기는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중국 철강재 재고도 역대 최대로 높아져 있는 데다 철광석은 하향 전망이 최근 잇따라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상해선물거래소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5월 인도분 열연 가격은 톤당 4047위안으로 지난주 마감일인 2일 4120위안에서 73위안이나 하락했다. 철근은 3957위안으로 4024위안에서 67위안 떨어졌다.
철광석 가격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같은 날 대련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철광석 거래 가격은 520위안을 기록했다. 지난주 2일 539위안에서 19위안(3.5%) 하락했다. 점결탄은 1374.5위안으로 19.5위안(1.4%) 하락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