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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프로필렌 강자’ 효성, 일본서 러브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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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프로필렌 강자’ 효성, 일본서 러브콜 이어져

-일본 제조업체 구매 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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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산업용 핵심 소재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효성에 일본 제조업체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유례없는 경제호황으로 일본 내 폴리프로필렌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공급은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일부 제조업체들은 효성이 생산하는 폴리프로필렌에 대한 제품 시험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수입하기 시작했다.

최근 효성 현지법인에 구매를 문의하는 일본 업체도 급증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은 플라스틱 제조의 핵심 원자재로 식품 포장 필름에서부터 자동차 부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제품에 사용된다.

효성 관계자는 "폴리프로필렌 사업의 주요 시장은 중국과 베트남 등 신흥국가"라면서도 "최근 일본 업체들의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내 폴리프로필렌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관련 생산 설비가 줄면서 지난 10년 동안 공급량이 20% 정도 감소했다.

그 결과 일본이 수입하는 폴리프로필렌 량은 지난해 11월 3만8765t에서 올해 1월 4만7213t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유가도 안정적이어서 석유·화학제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폴리프로필렌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폴리프로필렌 분야에서 세계 2위 생산업체인 효성은 지난해부터 베트남에 폴리프로필렌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