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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스마트 스피커 에코, "예고도 없이 킥킥킥"…사용자 두려움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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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스마트 스피커 에코, "예고도 없이 킥킥킥"…사용자 두려움 휩싸여

음성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 사용자의 명령이 없었는데도 아무런 예고없이 기괴한 웃음소리를 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음성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 사용자의 명령이 없었는데도 아무런 예고없이 기괴한 웃음소리를 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Alexa)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 에코(Echo)가 예고도 없이 킥킥킥 웃기 시작해 사용자를 두려워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에코는 시킨 일은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에러를 반복하는 상태에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스산한 웃음소리 같은 사운드를 재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스피커 에코는 클라우드 기반의 음성도우미 알렉사(Alexa)가 사용자의 질문에 대응하고, 음성으로 조작과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해도, 사용자의 특정 명령어를 이해하고 수동적으로 답변하는 게 기본 동작이다.

알렉사가 탑재된 에코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려 혼자 집안에서 죽을만큼 무서웠다고 사용자는 제보했다. 또 비즈니스 토론을 진지하게 진행하여 결론을 내리려고 하던 중 에코에서 갑자기 웃음소리가 들려 경악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알렉사는 조명을 끄라는 지시도 듣지 않고 기괴한 웃음소리만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들은 에코의 웃음소리는 스피커의 파란색 사인 점등 없이 시작되며 마치 옆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에코의 웃음소리는 근처에 있는 TV에서 흘러나온 잡음 또는 악성 소프트웨어(멀웨어)를 통해 잘못 입력된 사운드가 웃음소리 형태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마존은 웃음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