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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바트화 지폐 주인공 현 국왕 와찌랄롱꼰으로 교체…내달 20·50·100바트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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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바트화 지폐 주인공 현 국왕 와찌랄롱꼰으로 교체…내달 20·50·100바트권 발행

와찌랄롱꼰 현 국왕의 모습이 들어간 바트화 지폐 도안. 자료=태국중앙은행
와찌랄롱꼰 현 국왕의 모습이 들어간 바트화 지폐 도안. 자료=태국중앙은행
태국 바트화 지폐의 주인공이 바뀐다. 태국 중앙은행(BOT)은 지난 2016년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라마 9세) 전 국왕에서 그의 아들인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현 국왕으로 지폐 주인공을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8일(현지 시간) 아이뉴스페이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중앙은행은 오는 4월 6일부터 도안을 바꾼 신권 바트화 지폐를 순차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먼저 모델을 바꾼 20바트, 50바트, 100바트권 지폐가 발행되고, 오는 7월 28일부터는 500바트와 1000바트의 고액권 지폐의 도안도 변경한다.
그러나 태국 중앙은행의 부행장은 열일곱 번째 변경되는 바트화 지폐 인물 변경은 열여섯 번째 지폐의 연속이며 차끄리 왕조를 기념하고 있기 때문에 옛 국왕을 현 국왕으로 교체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롭게 바뀌는 모든 종류의 바트화 지폐 전면에는 푸미폰 전 국왕 대신 와찌랄롱꼰 현 국왕의 초상화가 들어가며, 뒷면에는 라마 1세부터 10세까지 차끄리 왕조 역대 국왕 10명의 얼굴이 2명씩 나눠서 새겨진다.

와찌랄롱꼰 국왕은 태국을 70년간 통치하면서 세계 최장수 재위기록을 세웠던 푸미폰 국왕이 지난 2016년 10월 서거한 후 왕위를 이어받았다. 그러나 아직 대관식은 열리지 않았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