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LG화학은 ‘미래 먹거리’인 전지 부문에서 5조원 이상 매출을 늘리며 전지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이는 작년 매출인 25조6980억원 대비 약 10조원 늘어난 금액이다.
박 부회장은 “10조원 중 절반이 전지”라며 “수주 잔고만 작년 말 기준 42조원이고 올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성장률은 2010년대 글로벌 화학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을 살펴볼 때 매우 도전적인 목표다.
독일 바스프는 2010~2017년 0.5%의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 다우케미칼과 일본 미쓰비시화학은 –1.8%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이날 목표 시현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시설투자에는 전년 대비 52%가 증가한 3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연구개발(R&D)에는 전년 대비 22.2%% 오른 1조1000억원이 집행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혁신전지, 연료전지용 소재, 자동차 경량화 및 고기능화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물 분야에서는 세라믹 분리막 소재를 적용한 필터 및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에 나선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기술 연구, 혁신신약 분야 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을 만들 인재도 대거 확충한다. LG화학은 배터리와 바이오 등 집중 육성 분야의 인재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50%가 증가한 1500명을 채용한다.
LG화학은 안전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린다. 이 회사는 안전환경 분야에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1400억원을 투자한다. 대산공장에 약 10억원을 투입해 석유화학 맞춤형 안전체험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