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재테크] 이오스, ICO 끝나지도 않았는데 시총 10위

기사입력 : 2018-03-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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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이오스(EOS)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지난해 출시된 ‘토큰’입니다.

비트셰어(bitshare)와 스팀(Steem)의 개발자인 댄 라리머(Dan Larimer)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더리움의 개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도 비교되는 최고 수준의 개발자입니다.

운영주체는 케이맨 제도에 있는 블록원(Block.one)입니다. 댄 라리머 외에도 이안 그릭(Ian Grigg), 브렌단 블루머(Brendan Blumer) 등 유명인들이 모여 설립했습니다.

프로젝트 초창기부터 펜부시캐피털(Fenbushi Capital)과 블록체인캐피털(Blockchain Capital), 비트피넥스(Bitfinex), 윤비거래소(Yunbi, 폐쇄 후 현재는 빅원으로 재개장) 등이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오스 자체는 암호화폐가 아닙니다. 블록원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ERC-20 스마트계약에 따라 지난해 6월26일부터 올 6월1일까지 정해진 방법에 따라 기부자에게 배포하기로 한 ERC-20 호환 토큰입니다.

지금도 암호화폐 공개(ICO)를 진행 중입니다. 개발사 측은 이더리움으로 펀딩을 받으며 일정량의 이오스를 꾸준히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공식 암호화폐가 나온 것도 아니고 이를 ‘받을 수 있는’ 토큰만 내놓고 있음에도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0위(44억572만8846달러, 12일)를 기록 중입니다.

이오스는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을 돌릴 수 있는 것은 이더리움과 같지만 비용 지불 주체가 다릅니다. 이더리움은 dApp의 사용자가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이오스는 개발자가 많은 이오스 토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이오스를 이용하면 초기 앱 론칭 비용이 들어갑니다. 대신 사용자가 내는 비용이 없으니 사람을 모으기가 쉬워집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사용자는 수수료(가스비)를 내야 사용할 수 있지요.

이오스는 위임된 지분 증명(DPoS) 방식을 사용합니다. 수만 대의 컴퓨터가 거래를 공동 검증하는 방식이 아니라 위임을 통해 소수의 생산자가 블록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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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오스는 토큰을 소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투표를 통해 라운드마다 총 21개의 생산자를 결정합니다.

개발사는 DPoS를 선택했기 때문에 dApp를 이더리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돌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오스 측은 자신들이 이더리움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비탈릭과 댄이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당시 비탈릭은 이오스가 트랜잭션을 많이 처리할 수 있는 이유는 이더리움만큼 프로토콜 기능이 다양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풀노드를 의심없이 믿어야 하는 점도 문제이며, 블록체인이 너무 중앙화 돼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댄은 모든 히스토리가 없어도 데이터 무결성 증명이 가능하며, 가벼운 노드들이 풀노드를 믿어야 하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이더리움이야말로 단 두 개 풀의 해시파워가 51%이기 때문에 중앙화의 문제점이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들이 서로의 알고리즘 단점을 비판하면서 시장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근 이오스가 국내에서 화제가 된 것은 국내 첫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인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가 이오스 블록생산자 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입니다. 표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1일 자정 글로벌 이오스 커뮤니티에 국내 처음으로 이오스 블록체인의 블록 생성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유병철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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