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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경조증' 김현철 정신과 의사, 故샤이니 종현 주치의 비난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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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경조증' 김현철 정신과 의사, 故샤이니 종현 주치의 비난한 까닭

배우 유아인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주장해 물의를 일으킨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소속 의학회에서 중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사진=김현철 전문의 SNS.이미지 확대보기
배우 유아인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주장해 물의를 일으킨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소속 의학회에서 중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사진=김현철 전문의 SNS.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배우 유아인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주장해 물의를 일으킨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소속 의학회에서 중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그러한 가운데 과거 김현철 정신과 의사가 고(故)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의 유서에 언급된 의사를 비판한 사실이 화제를 모은다.

김현철 전문의는 19일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에 "(종현의 주치의가)누구냐"며 "그 주치의를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종현이 언급한 주치의의 진단 내용에 대해 "'운동해라', '햇빛 쬐어라'에 이어 최악의 트라우마"라고 비판했다.

또 "이런 때는 학회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 전문의는 앞서 배우 유아인에 대해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공개 발언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로부터 비판 받았다.

김현철 전문의는 "(유서를) 다시 읽어도 너무 화가 난다. 총 분량의 3분의 2가 담당 의사를 향한 분노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유아인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김현철 의사가 강도 높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12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김현철 전문의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한 관계자는 “1차 청문회를 열고 본인이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며 “2차 청문회를 열 예정으로 아직 징계 절차가 완료된 건 아니다”고 밝혔다. 아직 징계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의학회 차원에서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지난해 11월 한 누리꾼의 댓글에 ‘애호박으로 맞아 봤냐’라는 댓글로 달면서 네티즌과 논쟁을 펼쳤다. 김 전문의가 SNS에 유아인에 대해 급성 경조증 가능성을 의심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후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도 공식입장을 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절대 본인에게 직접 진료받지 아니한 개인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정신의학적인 판단을 담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며 “이는 정신과전문의의 기본적인 윤리이며 원칙이다”고 유감의 입장을 표명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