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의표명을 이렇게 진단했다.
대통령의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수장이 채용비리 의혹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표수리시 당분간은 내부 규정에 따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으로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본인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엄정한 사실 규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본인이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특별검사단 조사 결과 책임질 사안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정치권도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자 처벌을 주장하고 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