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동국제강 美 232조는 호재…CSP제철소 100만톤 슬래브 ‘쑥쑥’

열연 800달러 美시장 슬래브 고가행진…미국 수입의존도 슬래브 '최고'

기사입력 : 2018-03-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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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가 동국제강의 브라질 CSP제철소 슬래브 사업에 호재가 되고 있다. 무역규제가 미국 내수 가격 강세를 견인, 열연은 물론 슬래브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국제강 CSP제철소는 러시아와 함께 양대 슬래브 수출국인 브라질에 자리하고 있다. 미국 유럽 시황과 민감하게 작동한다. 미국 내수 가격은 열연 기준 중국산보다 200달러 가까이 높은 830달러 내외다. 유럽은 720달러에 달한다. 상공정인 슬래브 가격은 동반 강세를 기록, 작년 말보다 80달러 급등했다.

브라질 흑해 수출價 FOB 570달러까지…2012년 4월래 최고치

동국제강 CSP제철소가 가동되고 있는 브라질의 슬래브 수출 가격은 지난주 FOB 톤당 최고 570달러까지 올랐다. 작년 말 490달러에서 80달러나 급등했다. 흑해 지역 수출 가격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70달러 상승했다. 모두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에 달한다.

동남아 지역은 CFR 톤당 550달러 내외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작년 말 590달러 수준에서 60달러나 올랐다. 이는 2014년 2월 이후 가장 높다.

동국제강 CSP 슬래브 최초 수출價 배로 껑충

동국제강은 2016년 6월 CSP제철소 화입이 이뤄진 한 달이 지난 7월에 320~330달러에 슬래브 계약을 추진했다. 당시 첫 수출 가격과 비교하면 현재 최소 200달러 이상 올랐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공급은 제한된 데다 작년 하반기부터 수급은 매우 타이트해졌다. 하공정인 열연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소재로 쓰이는 슬래브 시장도 호조가 이어졌다.

최근 1년을 보면 작년 하반기 시작인 7월 420달러로 저점을 찍은 이후 계속 상승세다.

동국제강은 CSP제철소 가동 당시 전 세계 슬래브 수요는 2000만 톤(9개국 24개 철강사 196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브라질에서 160만 톤을 조달하기로 했다. 60만 톤은 당진 후판공장 가동을 위한 소재로 투입하고 있다. 나머지 100만 톤은 세계 각지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장은 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예상은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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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CSP제철소는 2016년 8월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미국 슬래브 시장 강세 견인…수입의존도 높은 미국 232조 발효 가격급등 원인

미국은 전 세계 최대 슬래브 시장이 형성되는 지역이다. 수요도 가장 많고 가격도 보통 고가에 형성된다. 슬래브를 조달해 열연 등 하공정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원가가 낮기 때문이다. 가격에 불을 붙인 것은 미국의 무역규제가 강화되면서다.

이미 반덤핑(AD) 등 고관세를 부과했던 열연은 전세계 최고가로 올랐다. 현재 830달러 내외다. 소재인 슬래브는 자연히 동반 상승했다. 232조가 실제 발효되면 슬래브 가격은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 많다. 25%의 관세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US스틸은 1고로를 재가동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슬래브 수입 의존도가 높은 미국으로서는 가격을 높여 수입할 수밖에 없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슬래브 중심의 반제품 수입량은 773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8.1%(170만 톤) 급증했다. 전체 수입량은 2016년 2996만 톤에서 2017년 3447만 톤으로 15.1%(452만 톤) 증가했다. 전체 늘어난 물량의 38%는 반제품이 차지했다.

아르세로미탈은 브라질 제철소에서 슬래브를 조달중이고, 에브라즈도 본토인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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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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