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심장병 사망자 25만명 납중독이 원인[시몬 프레이저 대학]

기사입력 : 2018-03-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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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사람 가운데 약 25만명이 납중독이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에서 매년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는 약 25만명이 납중독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시몬 프레이저 대학(Simon Fraser University)은 지난 20년 동안 미국 전역 1만4000여명의 참가자를 추적하는 국가 건강 조사를 기초로 이 같은 결과를 1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납중독은 어린이의 뇌를 손상시키고 고혈압에서부터 심장질환에 이르기까지 각종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전 연구에서는 사람들의 혈액에서 납의 양이 적으면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미세한 수준의 납이라 하더라도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시몬 프레이저 대학의 납중독 연구원인 브루스 랜피어(Bruce Lanphear)는 "우리는 가장 낮은 측정 가능한 수준까지 위험을 보았다"면서 "그동안 납중독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사망을 크게 무시해 왔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1970년대에 납 휘발유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지한 후 공기 중 납농도는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납 수도관은 전국에 걸쳐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며 납 페인트는 낡은 가옥에 남아 있다.

특히 건설 현장과 자동차 수리점의 근로자는 납에 노출될 수 있다. 석탄 화력 발전소, 납 제련소, 납 배터리와 함께 작동하는 재활용 업체를 포함한 기타 산업 시설에서 공기 중에 납이 방출되고 있다. 납은 도자기와 일부 어린이 장난감, 심지어 베이비 푸드와 같은 일부 음식에도 나타난다.

심혈관 질환은 미국인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이다. 이번 연구는 납이 사망 원인 중 하나임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노정용 부국장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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