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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BNP 파리바오픈서 베르디흐 꺾고 16강행…8강 땐 페더러와 빅매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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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BNP 파리바오픈서 베르디흐 꺾고 16강행…8강 땐 페더러와 빅매치 가능성

한국의 간판 테니스 선수 정현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에서 세계 랭킹 15위 토마시 베르디흐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의 간판 테니스 선수 정현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에서 세계 랭킹 15위 토마시 베르디흐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에서 세계 랭킹 15위 토마시 베르디흐(체코)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단식 3회전에서 베르디흐를 2-0(6-4 6-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베르디흐는 2015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스타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13차례 우승했다. 정현은 이 대회 전까지 베르디흐와 두 차례 경기를 가져 모두 0-2로 패했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서 1시간 23분만에 통쾌하게 설욕했다.

정현의 16강 상대는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로 정해졌다. 만일 정현이 쿠에바스를 꺾고 8강에 진출하고, 이 대회 톱 시드인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제러미 샤르디(100위·프랑스)를 물리치면 둘은 준준결승에서 호주오픈에 이어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와 처음 만나 좋은 경기를 기대했으나 2세트 도중 발바닥 물집으로 인해 기권하는 아픔을 겪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