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김정태 회장 가족 특혜채용’ 노조 주장에 반박

노조 "금감원 조사에서 밝혀질 것"

기사입력 : 2018-03-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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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왼쪽)과 14일 기자회견을 하는 KEB하나은행 노동조합.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KEB하나은행이 14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친동생과 조카를 특혜 채용했다는 노동조합의 주장에 대해 “정상적 채용절차였다”고 반박했다.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하나금융지주 명동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태 회장의 친동생과 조카가 하나금융지주의 관계사인 두레시닝 부산사업소와 하나은행에 입사해 근무를 하고 있다”며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회장의 친동생이 지난 2006년 두레시닝 부산사업소에 입사해 정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김 회장의 조카는 지난 2004년 하나은행에 계약직으로 입사 후 2005년 정규직으로 전환 후 현재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조 측은 김 회장 가족들이 채용되는 과정에 비리가 없었는지 여부도 금감원의 조사 과정에서 철저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두레시닝은 보통 하나은행에서 정년을 다 채우고 명예퇴직을 한 퇴직자들이 재취업을 하는 곳”이라며 “당시 김 회장의 부행장이라는 지위를 감안할 때 충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KEB하나은행은 “김 회장의 조카와 동생 채용 당시 김 회장은 가계고객사업본부 담당 부행장으로 인사담당도 아니었으며, 두 사람 모두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통해 입사했다”고 반박했다.

우선 김 회장의 조카 채용과 관련, KEB하나은행은 “조카가 2004년 정상적인 공개 채용절차를 통해 계약직으로 입행한 것”이라며 “전담텔러는 계약직이고 급여도 종합직(정규직)대비 절반 수준으로 채용절차상 추천은 없었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당시 110명이 입사했으며, 일정기간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조건으로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또한 “당시 김 회장이 인사와 관련이 없는 가계고객사업본부 담당 부행장으로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채용에 관여한 사실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2~2003년 하반기까지 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 대표로 근무했으며 이후 서울의 가계고객사업본부 담당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회장의 동생 채용과 관련, KEB하나은행은 “2005년 두레시닝의 배송원으로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통해 계약직으로 입사해 현재도 계약직으로 근무 중이며, 당시 전기기사 자격증, 산업안전 자격증, 소방설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조와 사측 주장이 정면으로 대립하는 가운데 하나은행 채용비리를 정조준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단이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힐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 석지헌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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