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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련 소비주, 자존심 회복하나…호텔신라 등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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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련 소비주, 자존심 회복하나…호텔신라 등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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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한중관계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드배치로 역풍을 맞았던 중국관련소비주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파견한 방북 특사단과 회담을 열고 처음으로 한반도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했다.
비핵화를 위해 남북한 양측이 4월 남북한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실시하는 방안에 합의함에 따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가능성이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관전포인트는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로 얼어붙었던 한중관계의 개선이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중국 정부가 THHAD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단체관광을 비공식적으로 금지한 후 중국 여행사홈페이지에는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이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일 방북 특사단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회담한 뒤 지난 12일 중국 국영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는 1년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홈페이지에 계시했다.

한국 항공사의 중국 노선취항도 재개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내달부터 인천~중국 옌타이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국내 항공사가 중국 노선에 취항하게 된 것은. 지난해 3월 중국 정부의 사드(THHAD) 보복 이후 처음이다.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도 사드(THHAD) 보복으로 운휴 중이던 중국 노선의 운항을 다음달부터 재개한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상품을 허용하고 한국 항공사의 중국 노선 취항을 허가하는 등 THHAD 해빙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른 호재로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귀환 △중국향 수출 증가 △한국 수출품에 대한 중국의 검역 완화 등을 꼽았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 3가지 모두 작년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 조치로 이런 조치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사드보복의 피해주의 회복과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소비품이 강세를 띌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사드 갈등 완화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국인의 구매력 상승을 한국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한국 기업의 중국 사업 부진의 핵심 요인이었던 중국의 선택적 소비 둔화가 해소되는 국면에서 발생한 사드 갈등 완화는 중국인의 구매력 상승에 따른 소비 회복의 수혜를 한국 기업이 크게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러스투자증권은 업종별로는 화장품업(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온), 호텔업(호텔신라)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사드 갈등 해소 및 중국인의 구매력 상승 국면에서 관심종목으로 △롯데쇼핑: 원활한 중국 할인점 매각 기대 △호텔신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점 운영 중 △신세계: 국내 면세점 사업 활성화 △파라다이스(034230, Non coverage): 대규모 카지노 증설 효과 기대 등을 제시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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