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관세폭탄, 이번에는 중국산 포일 188% … 미국 무역위원회(ITC) 반덤핑+ 상계 보복관세 부과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미국이 또 트럼프 관세폭탄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중국산 알루미늄 포일에 대한 관세폭탄이다.

미국 무역위원회는 한국시간 16일 미국 업체가 요청한 중국산 알루미늄 포일 피해구제 청원을 심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무역위원회 위원들 전원의 만장일치로 중국산 알루미늄 포일 때문에 미국 업체들이 피해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이에 따라 중국 업체들이 미국에 수출하는 알루미늄 포일에 최고 188%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미국 알루미늄 포일 업체들은 미국 알루미늄협회를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불공정 보조금을 받고 있으며 그 보조금에 편승하여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을 미국이 수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업체에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알루미늄협회의 청원을 1년여 동안 조사한 끝에 지난달 27일 중국 업체들에 대해 49~106%의 반덤핑 관세와 17~81%의 상계 관세를 물리기로 예비 판정한 바 있다. 이번에 미국 무역위원회가ㅣ 미국 업체의 피해사실을 최종 확인함에 따라 최고188%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확정 부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