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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한미 FTA 3차 협상… 철강관세 부당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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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한미 FTA 3차 협상… 철강관세 부당성 제기

- 15일 워싱턴 D.C.에서 개최.

한미 FTA 3차 개정협상이 15일(현지시간) 개최됐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미지 확대보기
한미 FTA 3차 개정협상이 15일(현지시간) 개최됐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개정협상의 막이 올랐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개정협상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다.
우리 측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미국 측은 마이클 비먼(Michael Beeman)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측은 한국산 철강을 대상으로 한 고율 관세 부가의 부당성을 집중 제기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은 오는 23일부터 수입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백운규 장관은 “한미 FTA 협상에서 철강 관세 피해 노력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하며 FTA와 철강 관세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구나 우리의 협상 파트너인 USTR이 관세 제외 국가를 결정하는 담당자인 만큼 정부가 관세 제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도 철강 관세를 고리로 한미 FTA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이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협상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철강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면제해주며 관세 조치와 나프타를 연계한 협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관심을 갖는 분야는 자동차와 원산지 등이다.

미국 측은 그간 협상에서 자동차와 부품 관련 비관세 무역장벽 해소, 원산지 규정 강화 등을 개선하라고 요구해왔다.

한편, 이날 협상은 오전 10시부터 7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양측은 16일 2일차 협상을 통해 관심 사항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