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페루 해군 다목적지원함 건조사업 수주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포스코대우가 페루의 해군 다목적지원함 건조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대우는 15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페루 SIMA 국영 해군조선소와 다목적지원함 2호선 건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총 6천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 마친 다목적지원함 1호선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에 힘입어 성사됐다.

포스코대우는 페루 SIMA 국영 해군조선소에 선박 설계 도면과 기자재 패키지 등을 공급하게 된다. 대우조선은 도면 및 기자재 조달과 기술 지원을 수행한다.

이번에 건조되는 다목적지원함은 재난 상황 발생 시 인명구조와 긴급구호물자 수송, 병원선 등 다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페루 SIMA 해군조선소에서 건조된다.

페루 SIMA 국영 해군조선소는 페루 정부의 선박을 관리하며 ‘페루 정부조선소’ 역할을 하는 곳이다. 향후 페루는 SIMA 국영 해군조선소를 ‘국가 종합조선소’로 대형화 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의 조선 기술을 배운 페루 조선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양국 간 조선업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향후 브라질, 칠레 등 인근 중남미 국가에도 다목적지원함을 비롯한 G2G 프로젝트 및 해군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