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청약을 준비하고 있는 40대 주부 최모씨 전략이다.
10억원에 달하는 중도금의 파고를 ‘가족동업형 청약’으로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가족간 동업을 기피하는 우리나라 정서에서 이처럼 가족동업형 청약자들이 생기는 것은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첨되면 바로 4억~5억원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승인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는 4160만원이다. 인근 아파트가 3.3㎡당 5000만원을 웃도는 만큼 당첨되면 바로 4억~5억원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포함된 개포택지지구내에 분양을 마친 단지들의 시세를 살펴보면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2019년 2월 입주예정)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현재 19억8000만원~21억9000만원대에,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2019년 8월 입주예정)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21억2000만원~22억80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최씨는 “친정 언니의 가점이 70점 대 후반으로 상대적으로 당첨 가능성이 높다”며 “일단 밑져야 본전이니 청약을 한 뒤 가족 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혹시 당첨된 이후 수익이 생긴다면 가족간 1/N으로 나눌 생각으로 그 이상의 고민은 나중 문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중단이 ‘가족동업형 청약’이라는 새로운 부동산 투자 전략의 촉매제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