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직접 광주로 내려가 금호타이어 노조와 만나 해외 매각에 동의해 달라고 설득할 예정이다.
노조 측 동의가 없으면 금호타이어를 법정관리로 보낸다는 게 채권단 측 입장이다.
이 회장과 노조 측 만남은 이날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서 이뤄진다.
더블스타는 노조의 동의를 투자 전제조건으로 내걸었고, 채권단은 해외 매각을 피하면서 금호타이어를 회생시킬 방안을 찾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노조가 끝까지 해외 매각에 반대하면 금호타이어의 법정관리를 통해 청산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 2일 산은 등 채권단은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 부터 유상증자를 받고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을 발표했다. 투자유치 조건은 투자금액 6463억원에 따른 지분율 45%를 더블스타가 갖고 경영권을 넘기는 것이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