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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中 편의점, 소포장 위생 먹거리로 뚫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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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中 편의점, 소포장 위생 먹거리로 뚫어야”

2016년 중국 편의점 브랜드별 매출 비중. 표=무역협회 이미지 확대보기
2016년 중국 편의점 브랜드별 매출 비중. 표=무역협회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중국 편의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소포장 위주의 위생적인 먹거리 제품을 앞세워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성도지부가 발표한 ‘최근 중국 편의점 업계 주요 동향’에 따르면 중국 편의점 업계의 1~3위 브랜드는 모두 로컬 기업으로, 각각의 본사 소재지를 거점으로 하는 지역중심 성장추세가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 기업들이 중국 편의점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특정 지역을 겨냥한 제품 개발과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역협회는 “중국 편의점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식품기업은 우선 타깃 지역을 선정하고 해당 지역 소비자의 생활습관이나 소비패턴부터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면서 “편의점의 주요 소비계층인 20~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즉석 조리식품과 가공식품, 일용식품 위주의 위생적인 먹거리가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식품의 경우 유통과 저장이 위생과 직결되는 만큼 직수출만 고집하기보다 중국 업체를 통한 주문자상표제조(OEM) 방식의 공급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중국 유통업계 직접 접촉이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 무역협회나 수출유관기관이 개최하는 상담회나 해외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국무역협회 성도지부 이원석 과장은 “중국 편의점 방문 고객의 80% 이상이 10분 이내로 편의점에 머무른다”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은 짧은 시간 동안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상품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