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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포스코 현대 등 고로사 ‘쇳물값’ 5개월만 하락…마진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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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포스코 현대 등 고로사 ‘쇳물값’ 5개월만 하락…마진폭 확대

3월 철광석 6% 하락 영향…열연價 20달러 상승

자료 : 철강업계
자료 : 철강업계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쇳물원가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동안의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 반면 열연 가격은 20달러 가량 상승해 고로사들의 마진폭은 보다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스폿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고로사 쇳물원가를 산출한 결과 이달 1~19일 기준 톤당 평균 300.5달러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0.2%(0.6달러) 소폭 하락했다. 앞서 10월부터 2월까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상승폭은 19.7%(49.6달러)에 달했다.
쇳물원가는 공정비 등을 제외한 순수 철광석 원료탄 스폿 가격만을 놓고 산출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다.

같은 기간 철광석은 평균 73.1달러로 전월 대비 5.7% 하락한 반면 원료탄은 228.3달러로 3.7% 상승했다. 두 핵심 원료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경우 원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준으로 한 열연 원가는 톤당 460달러로 나타났다. WSD의 경우 현재 중국 중형 밀(mill) 기준 운영원가를 494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고로사들은 충분한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열연 수출 가격은 중국 오퍼를 기준으로 3월 평균 617달러(천진항 FOB)로 집계됐다. 전월 평균인 594달러에서 23달러 상승했다. 원가 하락이 계속될 경우 마진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해 3월 현재 열연 가격을 실수요 5만원을, 유통 3만원을 각각 인상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