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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는 위험한 기업" 교류·협력 중단 전세계 확산…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화웨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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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는 위험한 기업" 교류·협력 중단 전세계 확산…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화웨이 주의보'

중국 화웨이는 위험한 기업  교류·협력 중단 전 세계 확산…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화웨이 주의보'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화웨이는 위험한 기업" 교류·협력 중단 전 세계 확산…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화웨이 주의보'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경계가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 그리고 한국 등 미국의 전 세계 동맹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23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캐나다와 호주 영국 일본 한국 등 주요 동맹국들에게 중국 화웨이와의 교류와 협력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촉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화웨이가 미국은 물론 미국 동맹국의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미국 의회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미국 하원은 지난해 화웨이가 자사 장비를 통해 미국에서 첩보 활동을 벌일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위원회 보고서를 백악관에 이첩하면서 화웨이와의 관계를 신중히 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 보고서 이후 화웨이의 미국 안보 침해행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뉴욕증시 관계자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중국 화웨이와 미국 AT&T의 합작을 불허한 것도 이 같은 의회의 경계보고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 폰 분야에서 애플 삼성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있는 화웨이는 미국 통신업체인 AT&T와 함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막판에 백악관의 개입으로 협상이 결렬되면서 불발로 돌아갔다.

이와 관련 미국 의회가 AT&T 측에 화웨이와의 관계를 끊으라고 압박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한 언론은 미국 의회 의원들이 AT&T 측에 화웨이와의 모든 영리적 관계를 정리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인 화웨이 기기가 미국에서 확산될 경우 군 관계자의 사용자 위치 등 예민한 군사정보가 중국 정보당국에 넘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의 화웨이 경계론이 이제 미국을 넘어 미국의 동맹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미국 동맹 국중 화웨이 견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캐나다다. 캐나다는 최근 의회에서 캐나다 업체들이 화웨이와의 교류 협력을 자제할 필요가 있는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캐나다 야당인 보수당은 지난 19일 의회에서 자유당 정부에 화웨이로 인한 안보상 우려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랠프 굿데일 공안 장관은 정부가 사이버보안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제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언론은 또 한국의 한 이동통신사 최고경영자가 제5세대(5G) 이동통신망 장비의 공급자 선정과 관련해 화웨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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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는 위험한 기업" 교류·협력 중단 전 세계 확산…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화웨이 주의보'
호주는 남태평양의 도서 국가 솔로몬제도가 장거리 해저케이블망 부설 사업의 계약자로 화웨이를 택하지 않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호주는 솔로몬제도가 화웨이와 해저케이블망 설치 계약을 맺지 않으면 그 대가로 호주가 별도의 해저 케이블망을 부설해 주겠다고 제안해 놓고 있다. 이 또한 안보상의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중국이 자율주행차와 각종 인터넷 연결 기기들의 기반을 구축할 5G 이동통신망 부문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화웨이 견제에 동참하고 있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