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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소폭 하락세…FED 금리 인상과 식품주 하락세가 최대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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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소폭 하락세…FED 금리 인상과 식품주 하락세가 최대 요인

금리 인상으로 하락장 연출했지만, 에너지 관련주의 힘찬 행보로 낙폭 한정

FED 금리 인상의 여파로 3월 21일(현지 시간) 미국 주식 시장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자료=FundCalibre이미지 확대보기
FED 금리 인상의 여파로 3월 21일(현지 시간) 미국 주식 시장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자료=FundCalibre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1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불안정한 거래 속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Fed)가 기준금리를 1.5∼1.75%로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에너지 관련주가 힘찬 행보를 보이면서 낙폭은 한정됐다.

연준에 의한 금리 인상은 예상대로 진행됐으며, 향후 올해 적어도 두 번의 금리 인상이 남아있는 상태다. 파월 새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금리 상승의 혜택을 고스란히 받은 곳은 S&P 금융주 'SPSY'로 금리 인상 발표 후 일시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종가는 0.03% 하락한 채 마감했다. 금리에 민감한 S&P 유틸리티업종지수 'SPLRCU'는 0.39% 떨어졌으며, S&P 부동산과 SPLRCR은 0.93% 하락했다.

반면, S&P 에너지주 'SPNY'는 2.63% 상승했다. 중동 정세의 긴박한 우려와 함께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외로 감소함에 따라 유가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주로는 연속 하락하던 '페이스북'이 0.74% 상승했다. 데이터 유출 문제로 인해 페이스북의 시가 총액은 최근 2일간 약 500억달러(약 53조6000억원) 감소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잘못을 범했다"고 인정했다.

미국 식품 업체는 대부분 하락했다. '제너럴밀스(General Mills)'가 운송 및 상품 관련 비용 급증을 이유로 2018년도의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8.85% 하락했으며, 그 여파로 인해 식품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났다. '켈로그(Kellogg)'는 3.98% 하락, 'JM스먹커(JM Smucker)'는 4.20% 하락, '코나그라 브랜즈(CONAGRA Brands)'는 2.94%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는 인상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1.35대 1의 비율로 웃돌았다. 또 나스닥은 1.49대 1로 상승 종목 수가 더 많았다. 미국 거래소의 합산 거래량은 67억2000만 주를 기록했으며, 최근 20일 평균은 71억 6000만 주로 집계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