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멕시코만 광구 임대 사상 최대 입찰 불구 낙찰 총액 1억2476만달러에 그쳐

공유
0

멕시코만 광구 임대 사상 최대 입찰 불구 낙찰 총액 1억2476만달러에 그쳐

미국 연방해양에너지관리국이 21일(현지 시간) 입찰에 붙인 멕시코만 광구.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연방해양에너지관리국이 21일(현지 시간) 입찰에 붙인 멕시코만 광구.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연방해양에너지관리국(BOEM)이 21일(현지 시간) 실시한 멕시코만의 해양 석유·천연 가스 개발 광구 임대 입찰에서 에너지 업체의 수요가 저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BOEM에 따르면, 입찰 대상 광구의 총 면적은 7700만 에이커(3120만 ha)로 사상 최대 규모였지만 낙찰 총액은 1억2476만 달러로 지난해 수준을 약간 웃돌았다. 소규모 입찰이었던 2013년 수준의 10분의 1정도에 그쳤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1에이커 당 낙찰 금액은 평균 153달러로 지난해의 35% 수준에 불과했다. 148광구에 대해 로열더치쉘, BP, 쉐브론, 토탈 등 33개사에서 159건의 입찰이 진행됐다.

컨설팅회사인 우드 맥켄지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윌리엄 터너는 이번 결과는 과거 최저였던 지난해의 입찰과 거의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엑손 모빌 등 일부 미국 에너지 기업은 로열티나 세금 혜택이 더 좋은 조건을 기대할 수 있는 미국 이외의 유전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시장조사시관 IHS 마크잇은 엑손 모빌이 이번 입찰에 그다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회사가 가이아나 앞바다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유전 투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