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은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대표 플랫폼들의 수익구조는 전자상거래 등이 아닌 클라우드 IT다"며 "NH투자증권도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과 솔루션을 담아낸 플랫폼을 형성해 자본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IB전문가이니 만큼 IB부문 수익창출을 매개로 전 사업부를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IB비즈니스로 2년 재임기간 동안 경상이익 3000억원 이상 창출을 목표로 하겠다"며 "다만 특정사업부의 성장률이 전체 사업부의 40%를 넘지 않도록, 사업부간 윈윈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기존 IB사업부 내 5개 본부가 서로 역할 분담을 하는 구조"라며 "전 사업부에도 해당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M&A,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에 대한 계획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ROE 개선에 대한 목표를 강조했다.
정 사장은 "자기자본 4조8000억원은 아직 작다"며 "현재 ROE7% 수준을 끌어올려 그룹측에 자본을 확대에 협조해달라 요청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해외투자 등 적극적인 행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단기금융업 사업을 못하는 건 조달채널 하나가 없는 개념일 뿐"이라며 "큰 수익이 나는 사업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데 상품성이 있는지 여부는 시장에서 증명된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농협금융 계열사로서 그룹에 기여할 방안에 대해선 "경제적·사회적 책임 차원의 기여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주주구성을 보면 농업인들이 중심이 되는 만큼, 수익성을 향상시켜 만족스러운 배당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영채 신임 대표이사(54)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1988년 대우증권에 발을 들이며 증권업에 종사하기 시작했다. 2000년 대우증권 IB 부장을 시작으로 줄곧 IB 업무를 담당해왔다. 이후 대우증권 IB 담당 상무, 우리투자증권 IB 사업부 대표, NH투자증권 IB 사업부 대표 등을 역임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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