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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마지막 왕이 소유한 금시계, 중동에서 최고 가격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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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마지막 왕이 소유한 금시계, 중동에서 최고 가격에 낙찰

시계 제조업체 최초로 만년력과 크로노그래프 동시에 탑재한 모델

이집트의 마지막 왕이 소유한 금시계가 중동에서 최고의 가격에 낙찰됐다. 자료=Gulf Business이미지 확대보기
이집트의 마지막 왕이 소유한 금시계가 중동에서 최고의 가격에 낙찰됐다. 자료=Gulf Business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이집트의 마지막 왕 파루크가 소유했던 손목시계가 두바이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91만2500달러(약 9억7300만원)에 낙찰됐다. 당초 크리스티 예상가 40만~8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금액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중동에서 낙찰된 시계 가격으로는 상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루크왕의 손목시계는 스위스의 파텍필립(Patek Philippe) 사에서 1944년에 제작한 '파텍필립 1518' 금장 손목시계로 퍼페츄얼 캘린더(만년력)와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했다. 또한 이집트 왕실의 문장이 새겨져 있으며, 281개 한정판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518 시리즈는 시계 제조업체가 최초로 만년력과 크로노그래프를 동시에 탑재한 모델로 그 의미가 깊다. 파루크왕은 부친이 물려준 희귀 시계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었다고 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