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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나(ANA), '비즈니스 제트' 사업 본격 진출…소지쯔와 제휴, 혼다 제트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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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나(ANA), '비즈니스 제트' 사업 본격 진출…소지쯔와 제휴, 혼다 제트도 활용

아나 51%, 소지쯔 49% 출자해 올 여름 '아나 비즈니스 제트' 설립

최근 아나홀딩스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소지쯔와 제휴해 새로운 비즈니스사를 설립하는 한편, 혼다와 손잡고 혼다 제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자료=아나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아나홀딩스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소지쯔와 제휴해 새로운 비즈니스사를 설립하는 한편, 혼다와 손잡고 혼다 제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자료=아나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최대 항공사인 '아나홀딩스(ANAHD)'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아나홀딩스는 28일(현지 시간) 대형 종합무역상사 소지쯔(Sojitz)와 손잡고 '비즈니스 제트'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혼다의 자회사와 제휴해 '혼다 제트'를 활용할 계획도 밝혔다.

아나홀딩스와 소지쯔는 올 여름 새로운 비즈니스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아나 비즈니스 제트'로 이름 붙여질 회사는 아나가 51%, 소지쯔가 49% 출자하여 설립된다.
소지쯔가 가진 비즈니스 제트 사업의 지식과 아나의 법인 영업 기반을 활용해 국제선에서 곧장 연결되는 항공편과 일본에서 해외 목적지까지 직항노선 준비, 현지 숙소 예약 등 귀국까지 일관되게 준비할 수 있는 종합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고객 대상은 주로 경영진, 부유층 등으로 탑승 인원은 몇 명 단위에서 2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거리, 인원, 예산에 따라 대형·중형·소형으로 구분해 최적의 기종을 준비할 방침이다. 3~5년 후 매출 10억엔(약 99억7000만원)을 목표로 한다.

가타노자카 신야 아나홀딩스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즈니스 제트의 장점은 이동 시간의 대폭적인 단축과 기내에서 미팅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후지모토 마사요시 소지쯔 사장은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비즈니스 제트의 이미지를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는 효율적인 이동 수단으로 대체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나홀딩스는 비즈니스 제트 사업을 원활하게 가동하기 위해 혼다 제트를 생산하는 '혼다 에어크래프트 컴퍼니'와도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상시 기동 가능한 비행기로 4~6인승 혼다 제트를 활용하는 한편,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혼다 제트의 판매를 촉진시키는 딜러 역할도 겸할 방침이다.

그동안 해외 비즈니스 제트를 이용하던 고객들의 혼잡을 해소한다는 목표 이외에도 비즈니스 제트 활용도가 아직 낮은 일본 시장의 수요를 환기시키고, 프로모션도 공동으로 펼 계획이다. 가타노자카 아나홀딩스 사장은 "경제성이 뛰어난 혼다 제트와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