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수원, 국내 최초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특허 획득

공유
0

한수원, 국내 최초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특허 획득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 현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이미지 확대보기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 현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최초로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시스템 특허를 따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시스템’ 특허(특허번호: 10-1842066)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특허 내용은 기존 농법 그대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 사업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구조물 바로 아래와 구조물간 구역에서는 영농을 할 수 없었다.

한수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해 지면에서 모듈 하단까지의 높이와 구조물 간 간격을 확보했다. 사람은 물론 이앙기와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를 운행할 수 있게 해 태양광 설비로 인한 토지 이용 제한 문제를 해결했다.

또 한수원이 개발한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72셀 모듈을 적용해 향후 모듈 기술 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한수원은 작년 6월 국내 첫 ‘영농병행 농가 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을 위해 한수원은 청평 수력발전소 인근 유휴용지(1988㎡)에 73.125㎾ 용량의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이후 사업 첫해 일반농지 대비 86% 수확량을 올렸다.

오순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은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통해 기존 농법 그대로 농가 수익을 2배 창출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며 “재생에너지 확산이라는 정부 정책 실현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