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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Uber) ·그랩(Grab) M&A 승인신청서 반려, 공정거래법 위반 조사 착수…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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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Uber) ·그랩(Grab) M&A 승인신청서 반려, 공정거래법 위반 조사 착수…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지아

우버(Uber) ·그랩(Grab)  M&A 승인 신청 반려,  공정거래법 위반 조사 착수…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지아 이미지 확대보기
우버(Uber) ·그랩(Grab) M&A 승인 신청 반려, 공정거래법 위반 조사 착수…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지아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온라인 차량호출 비즈니스 역사상 최대의 M&A로 주목을 끌었던 우버와 그랩의 통합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미국 뉴욕증시와 아시아 증시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그리고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잇달아 우버(Uber)와 그랩(Grab)의 M&A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동남아 시장을 사실상 양분해온 절대강자 두 회사의 통합은 시장독점을 금지한 공정거래법에 정면으로 어긋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싱가포르 공정경쟁위원회(CCS)는 이날 우버(Uber)와 그랩(Grab)이 통합하면 시장의 가격조절기능이 완전히 무너져 내릴 수 있다면서 특별 조사에 착수했다.

우버(Uber) ·그랩(Grab)  M&A 승인 신청 반려,  공정거래법 위반 조사 착수…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지아 이미지 확대보기
우버(Uber) ·그랩(Grab) M&A 승인 신청 반려, 공정거래법 위반 조사 착수…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지아

싱가포르 공정경쟁위원회(CCS)는 우버(Uber)와 그랩(Grab)이 제출한 합병승인 신청서를 반려했다.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서비스 통합 승인 절차를 연기시킨 것이다. 조사결과 공정거래법 위반 협의가 나오면 통합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도 조사에 나섰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우버(Uber)와 그랩(Grab)의 통합이 경쟁법에 저촉된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되고 있다면서 우버(Uber)와 그랩(Grab) 측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베트남은 특히 그랩(Grab)의 인수자금 조달 과정과 주식 인수 방식 등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베트남의 한 관계자는 우버(Uber)와 그랩(Grab)의 통합 발표 이후 일부에서는 우버의 동남아 철수 쪽에 무게 중심을 두어 관찰해 왔으나 사실은 통합을 통한 시장농단 시도 일 수 있다면서 운송요금안정차원에서 독과점여부를 정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도 우버(Uber)와 그랩(Grab)을 상대로 공정거래법 위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낸시 슈크리 말레이시아 총리부 장관은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우버의 동남아 사업을 그랩이 인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경쟁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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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싱가포르가 우버(Uber)와 그랩(Grab)를 상대로 특별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 혐의가 발견되면 말레이시아도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버(Uber)와 그랩(Grab)은 통합을 발표한 바 있다. 우버가 새 회사의 지분 27.5%를 받는 조건으로 우버 동남아 자산을 모두 그랩에 넘기기로 한 것이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