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도쿄증시와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도요타는 충전소에서 전기자동차에 전기를 충전하는 방식에서 미리 충전해 놓은 배터리를 교환소에 준비해 두었다가 교체해 주는 방식으로 전기공급 시스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도요타는 그동안 전기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현재의 기술로는 시간 단축에 한계를 맞고 있다. 전기차가 뛰어난 성능과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보급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것도 충전 시간에서 경제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도요타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전소 대신 배터리 교환소를 만들어 전기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에 전원코드를 연결해 전기를 공급하는 대신 미리 충전해 놓은 배터리를 사용 후 방전된 배터리와 바로 교체해 주는 방식의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배터리 교환 방식은 전동 오토바이 등에서는 이미 실용화 되어 있다. 도요타는 이 시스템을 소형 전기자동차에 우선 도입한 다음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방식이 확산되면 운전자가 비싼 배터리를 굳이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빌리는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추가 배터리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 자동차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