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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전쟁에서 유제품만은 예외?…미중 '식품과학연구센터' 설립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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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전쟁에서 유제품만은 예외?…미중 '식품과학연구센터' 설립 협력키로

중국으로의 유제품 수출 확대 목적으로 연구센터 설립

전 세계 무역에 대한 트럼프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아시아에 대한 유제품 수출과 관련해서는 경쟁국에 뒤지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수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전 세계 무역에 대한 트럼프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아시아에 대한 유제품 수출과 관련해서는 경쟁국에 뒤지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수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EC)와 중국 강남대학(江南大学)이 협력하여 '식품과학연구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중국이 2일부터 미국에서 수입하는 과일과 돼지고기 등 128개 품목을 대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국의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와는 전혀 반대의 상황이 발생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DEC와 강남대학은 2일 미중 유제품 혁신 센터를 학내에 설립하는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게다가 양국의 관계 강화와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유제품 수출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고 당당히 밝혔다.

최근 미중 간 무역 마찰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철강이나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수입 제한을 실시한 데 이어, 중국도 돼지고기와 와인, 과일, 견과류 등 128개 미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추가 관세를 도입했다.

USDEC의 톰 빌삭 회장은 "미국 유제품 업계에게 아시아 시장 전반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이러한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역 마찰과 보복 전쟁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톰 회장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농림부 장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USDEC 회장에 취임한 이후 줄곧 미국산 유제품 수출확대를 위해 비관세장벽과 무역장벽 철폐를 언급해 왔다.

전 세계 무역에 대한 트럼프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아시아에 대한 유제품 수출과 관련해서는 EU와 호주, 뉴질랜드 등 경쟁국에 뒤지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수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