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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봉] 4대 금융지주 연봉 왕중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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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봉] 4대 금융지주 연봉 왕중왕은?

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이미지 확대보기
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4대 금융지주를 통틀어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3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살펴본 결과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총 12억4200만원을 받았다.

김정태 회장의 급여는 7억9000만원이다. 여타 금융지주사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2016년 경영평가에 따른 상여금이 4억5000만원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9억26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급여는 4억7300만원이며 상여금이 4억5300만원이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재무성과, 시장지배력 강화, 현대증권 인수 등이 반영됐다.

다만 은행 연봉을 합산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윤종규 회장은 국민은행에서 지난해 7억7600만원을 받았다. 이를 합하면 윤 회장이 지난해 받은 연봉은 17억200만원이다.

3위는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이 지난해 받아간 보수총액은 8억8400만원이다.

이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6억2000만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전 회장(5억8900만원) 순이다. 한 전 회장은 3개월간의 업무에 따른 급여 1억8300만원과 성과급 4억600만원을 받았다.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농협금융지주는 유일하게 임원 보수가 5억원이 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다만 이들 보수총액에는 장기성과보상에 따른 성과연동주식의 가치가 산입되지 않았다.

김정태 회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내년말까지 3년간의 성과평가에 따라 성과연동주식 2만4770주를 받을 수 있다. 김병호 부회장도 2만2010주의 성과연동주식이 있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해 연봉이 2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윤 회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장기성과평가에 따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11월에 각 1만2018주씩을 받게 된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