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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4개 '벤처펀드' 출격, KRX300 봄바람분다…대형주 강세장 기대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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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4개 '벤처펀드' 출격, KRX300 봄바람분다…대형주 강세장 기대고조

4월 대어급 기업 IPO '촉각'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코스닥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지난 2월 선보인 KRX300지수에 이어 이번엔 코스닥 벤처펀드가 등장 예정인 가운데 수혜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4개 자산운용사는 오는 5일부터 64개 코스닥벤처펀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벤처기업 신주 15%, 벤처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신·구주 35% 등 벤처기업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5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개인에게 300만원 한도의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별도 요건없이 누구나 소득공제 적용·가입 가능한 국내 유일의 소득공제 상품이다.

운용사는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특혜가 부여된다.

운용방식별로는 공모형이 10개, 사모형펀드가 54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벤처 펀드 출시로 인해 코스닥 시장이 대형주 중심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금이 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577개 기업이 코스닥 벤처 펀드 투자 대상 가능 기업으로 분류된다"며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들은 매매 시 거래 충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총 상위 종목들 위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일환인 KRX300에도 시총 상위 주가 편입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패시브 수급도 대형주 위주로 유입될 것"이라며 "올해 코스닥은 시총 상위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도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상장이 4월 이후로 예정돼 있다"며 "대기업 중심의 공모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