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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스위스 리 지분 1/3 획득은 '희망사항'…10%도 못 얻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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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스위스 리 지분 1/3 획득은 '희망사항'…10%도 못 얻을 전망

출자 및 협력에 대한 합의 목표, 조건과 시기 등 미정

스위스 리는 4일(현지 시간) 소프트뱅크에 의한 주식 취득에 대해 10%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자료=스위스 리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리는 4일(현지 시간) 소프트뱅크에 의한 주식 취득에 대해 "10%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자료=스위스 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정보기술(IT) 업체 '소프트뱅크(Softbank)'가 155년 역사를 가진 재보험사 '스위스 리(Swiss Re)'의 지분을 최대 3분의 1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인수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리는 4일(현지 시간) 투자자 설명회에서, 소프트뱅크에 의한 주식 취득에 대해 10%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여전히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리에 따르면,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기는 하지만 출자 및 협력에 대한 합의 목표는 여전히 제시되지 않았으며, 조건과 시기 등도 정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회사에 의한 출자를 둘러싸고 새로운 주식 발행은 고려하지도 않았음을 스위스 리는 재차 표명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의 적극적인 인수 노력에 대해 "스위스 재보험에 대한 조사 능력과 저렴한 주가 수준, 현금 창출 능력이 매력적으로 비쳐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한 해외 언론들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미국 배차 서비스 대기업 우버 테크놀로지와 미국 공동 사무실 운영사 위워크 등 출자 회사의 사용자에게 스위스 리의 재보험 상품을 직접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등이 스위스 리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소프트뱅크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