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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1분기 발행액 23조원 넘어…기초자산 홍콩항셍지수 ELS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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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1분기 발행액 23조원 넘어…기초자산 홍콩항셍지수 ELS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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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발행 규모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LS발행액(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포함)은 23조41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3분기에 비해 많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해외 주요지수의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할 확률도 줄어 투자 매력도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발행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14.4% 줄었다. 이는 전 분기 ELS가 사상 최대치(27조3678억원)로 발행된 데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발행금액의 60%이상은 상위 5개 증권사가 차지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총 발행금액은 14조8156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 23조 4177억원의 63.3%를 기록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NH투자증권이 3조1778억원을 발행하여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각각 3조594억원과 2조 9846억원을 발행했다.

종류별로 보면 유로스톡스(EUROSTOXX)50, 코스피2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7.2%를 차지했다.

유로스톡스50과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19조1726억원과 15조6554억원 발행돼 전 분기 대비 21.7%, 211.2% 증가했다.
HSCEI ELS는 2015년 폭락한 이후 분기별 기준 최대 규모로 발행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9조1486억원, 1조985억원 발행돼 전 분기 대비 36.7%, 85.8% 감소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 발행이 18조6840억원, 사모 발행은 4조7337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 대비 각각 79.8%, 20.2%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 1분기 ELS 상환금액은 19조5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2% 감소했다.

조기상환이 84.5%(16조1075억원)로 대부분이었으며,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2조4천520억원, 4천978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12.9%, 2.6%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해외 주요 지수가 소폭으로 하락해 일부 ELS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조기상환이 연기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