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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위 1% 부자, 세계 부 2/3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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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위 1% 부자, 세계 부 2/3 독식

2030년 '부의 불평등' 심화…세계지도자 행동에 나서야

세계 상위 1% 부자들이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 부의 64%를 독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상위 1% 부자들이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 부의 64%를 독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상위 1% 부자들이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 부의 3분의 2를 장악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지도자들이 소수 부자에 의한 부의 축적이 계속되고 부의 균형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10년 동안 불신과 분노가 커질 것이라고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하원 도서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0년까지 상위 1%가 세계 부의 64%를 독식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융위기의 충격을 고려하고 더 오랜 기간에 걸쳐 부자들의 자산을 평가해도 이들은 여전히 전체 부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2008년 이후 상위 1% 부자의 부는 연평균 6%씩 성장하고 있다. 세계 인구 99%의 부가 연평균 3% 증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30년엔 상위 1% 부자가 305조달러(32경6000조원)에 달하는 부를 소유하게 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소득 불평등 확대, 부자들의 저축률 증가, 자산 축적 등이 부의 편중 원인으로 꼽았다. 부자들은 주식과 사업 등 다른 금융 자산에도 많이 투자해 과도한 수익을 올렸다.

가디언은 오는 11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글로벌 행동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불평등에 대한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