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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이탈 '과도기 도입' 英 대기업 장밋빛 전망 확대... 기업 불확실성도 2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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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이탈 '과도기 도입' 英 대기업 장밋빛 전망 확대... 기업 불확실성도 2년 만에 최저

기업의 불확실성도 2년 만에 최저 수준 기록

영국과 EU는 3월 19일 과도기의 도입에 대해 잠정 합의한 이후 영국 대기업 사이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영국과 EU는 3월 19일 과도기의 도입에 대해 잠정 합의한 이후 영국 대기업 사이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영국이 지난달 유럽연합(EU) 이탈 후 격변 완화를 위한 '과도기'의 도입에 합의한 결과 영국 대기업 사이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영국 대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낙관적인 견해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과도기 도입에 합의한 후 27%의 CFO가 낙관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3개월 전 동일한 조사에서는 18%에 불과했다.
영국과 EU는 3월 19일 과도기의 도입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2019년 3월 29일에 EU를 탈퇴한 후에도 2020년 말까지 EU의 단일 시장과 관세 동맹에서는 당분간 잔류하게 된다.

이번 딜로이트의 조사는 3월 7일부터 21일까지 주요 영국 기업과 외국 기업의 영국 자회사 CFO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상 CFO 약 5분의 4는 과도기 합의 전에도 조사에 응답한 바 있다.

합의 후 응답한 CFO 중 23%는 위험을 감수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답변했으며 이 비율은 합의 이전에 응답한 12%보다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기업의 불확실성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단 3명 중 1명은 장래가 매우 불투명하다고 답했다.

딜로이트의 북서 유럽 부문 대표 데이비드 스프롤은 "브렉시트는 영국 내 CFO에게 있어 여전히 주요 우려 사항이지만 과도기 합의 후 우려는 허물어지는 양상이다"고 진단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