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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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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확대 운영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0일 오전 10시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0일 오전 10시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환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학교, 교육청, 지자체 및 관련 단체와의 연대·협의를 통해 마을에서 아이를 함께 키우기 위한 마을교육공동체를 확대 운영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0일 오전 10시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학교와 마을의 협력적 가치 확산과 공동체적 성장을 통한 교육력 제고’를 목표로 한 마을교육공동체 운영을 확대하고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마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교육청과 시청이 공동으로 세종마을학교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여 민·관·학교 거버넌스 기반을 마련했다.

마을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시민과 단체를 공모한 결과 전년도 14교에서 5교 증가한 19개교를 선정하고 교당 300~5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특히, 지금까지 마을학교가 학교와 별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것에서 나아가 올해 3개의 마을학교(人&人 협동조합, 글빛 나눔터, 자라는 새싹)에서는 학생모집, 활동장소, 프로그램 운영과정에 학교와 연계함으로써 운영방식을 다양화했다.

또 세종마을학교의 균형적 운영과 질적 성장을 토대로 다양한 학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세종마을학교 운영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워크숍, 전문가 컨설팅, 오픈컨퍼런스를 운영했다.

세종마을교육공동체 실천 모임을 조직하고 세종마을학교 운영 위원회를 통해 마을학교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일 마을학교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교육청 주관으로 학생들이 거주하는 인근 주민시설인 작은도서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을 이용한 융합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융합형 프로그램에서 마을교사가 ▲3D메이커 ▲보드게임 ▲미술 ▲음악 ▲청소년의 성(性) 등을 주제로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 코칭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스스로 배움을 계획-실행-평가함으로써 배움의 주체가 되고 자기 주도적 삶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네방네프로젝트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

올해 3월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 결과 전년도보다 2개팀이 증가한 총 11개의 프로젝트 팀이 선정되어 팀당 50~6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프로젝트 활동 영역을 ▲과학실험 ▲경제경영 ▲영화제작 ▲코딩 ▲미술공예 등까지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 개척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시민, 교육자원봉사자, 마을교사, 현직교사 등으로 구성된 18명의 길잡이교사가 학생들의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울타리 역할을 하게 된다.

길잡이 교사들은 학생들을 지원하며 동네방네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학생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공유하기 위해 8월 중간발표회, 10월 세종교육한마당을 통해 성장발표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마을교사와 교육자원봉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역량 있는 인적자원을 모집했다.

세종마을교사는 지난해 60명에서 40명이 증가한 100명을 올해 마을교사로 위촉하고 전문 연수를 진행했다.

마을교사들이 학교교사와 함께하는 협력수업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교사와 마을교사 담당 장학사가 마을교사 수업에 대한 상시 컨설팅을 실시하여 수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에 참여하는 교육자원봉사자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놀이활동 자원봉사 연수(기초과정, 지도자 과정)를 이달부터 50여 명을 대상으로 추가 실시해 학생들을 위한 현장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세종시민의 높은 시민성과 참여도를 바탕으로 교육자치와 행정자치의 협력모델을 창출하여 교육의 혜택이 시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세종교육특별자치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