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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삼성물산, 삼성전자 매입 명분 충분…자금확보 방안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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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삼성물산, 삼성전자 매입 명분 충분…자금확보 방안 관건"

"실질적인 지주회사로서 행보…삼성지배구조 변환 최대 수혜 예상"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 추이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일삼성물산에 대해 "삼성물산이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할 명분은 충분하다"며 "만일 실현된다면 향후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회사 가치도 부각돼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매입자금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삼성물산은 전일 공시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매입 계획이 없다며, 대신 미래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등 매입절차를 밟을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가능한 시나리오는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43.4%를 삼성전자에 팔고,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라며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어떤식으로든 매각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해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는게 금산분리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취득가를 시가로 바꾸는 내용의 보험업법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SDI의 삼성물산 주식 매각에 대해서는 "삼성SDI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명령대로 오는 8월26일까지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를 처분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버행 해소차원에서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