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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출규제에도 끄떡… 상가 평균 분양가 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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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출규제에도 끄떡… 상가 평균 분양가 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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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올해 1분기 공급된 상가 평균 분양가가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가의 상가분양이 이뤄지면서 평균 상가 분양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급된 상가 평균 분양가는 3.3㎡당 330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서울 논현, 마곡에서 7개 단지가 3.3㎡당 평균 4385만원에 공급되며 전체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총 53개 상가가 공급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물량이 줄었다. 전체 점포 수는 3287개로 전년 동기 대비 9%가 늘었다.

특히 LH단지 내 상가는 총 2개 단지 중 9개 점포만 공급돼 예년 평균(38개 점포)보다 한참 밑돌았다. 이는 화성, 구리 등 수도권 소재 상가 중 유찰된 점포들이 지난 2월 재분양에 나서 신규입찰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이 물건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아직 시장에 큰 영향은 없는 듯 보인다.

부동산114관계자는 “정부 규제가 공급적 측면에서 심리적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아직은 시장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1분기의 경우 가격만 상승했을 뿐 공급은 이 전과 큰 차이가 없는 듯 하다”고 전했다.

이어 “자금력 있는 투자자들은 소위 말하는 A급 입지 매물을 사들이고 그렇지 못한 투자자들은 상가를 포기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절대 수요량은 감소하겠지만 우량 상가에 대한 수요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