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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우동, '붓가케우동' '명란앙가케우동' 위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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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우동, '붓가케우동' '명란앙가케우동' 위치 어디?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 165회에서는 우동을 주제로 뭄 닫기 전에 가야할 곳으로 '붓가케우동'과 '명란앙가케우동'을 소개했다. 사진=tv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 165회에서는 우동을 주제로 뭄 닫기 전에 가야할 곳으로 '붓가케우동'과 '명란앙가케우동'을 소개했다. 사진=tv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수요미식회'에서 일본식 면요리 '우동'을 주제로 선정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 165회에서는 '우동'을 주제로 가수 이적, 정호영 셰프 등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일식을 먹기 위해 일본어 1급 자격증을 땄다는 이적은 "'가케우동'이란 '끼얹다'라는 일본어 '가케루'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전했다.

정호영 셰프는 "우리나라 가케우동 육수에는 멸치에 양파, 무 등을 함께 우려내는 반면 일본 육수는 가다랑어포, 멸치 등 주로 생선만으로 우려내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이어 "기본 가케우동에 튀김을 얹어내면 '덴푸라우동', 달큰하게 조미한 유부를 얹으면 '키즈네우동', 바삭한 닭튀김을 얹으면 '도리텐우동', 부드러운 식감의 튀긴 어묵을 얹으면 '치쿠텐우동'이라 한다. 우동이 튀김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낸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붓가케우동'은 쯔유(간장소스)에 차가운 면발을 넣은 것으로 색다른 맛을 낸다. 하지만 우리나라 냉면처럼 차가운 음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붓가케우동은 면발의 고유의 맛을 느끼게 해 준다"고 말했다.

붓가케우동은 국물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쯔유(간장)소스에 살짝 적셔 먹는 게 특징이다.
이날 소개된 문 닫기 전에 가야할 식당으로 꼽힌 '붓가케우동'과 '명란앙가케우동' 전문점은 다음과 같다.

▲ 붓가케우동&가케우동

제면부터 소스까지 손수 수작업으로 만드는 곳으로 한양대 앞에 위치한 <가조쿠식당>이다.

정호영 셰프는 "직원들에게 '여기 좀 가 봐'라고 한다. 면발이 탄력이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 부드러운 맛이 난다. 최근에 먹은 면 중에 제일 맛있었다"라고 밝혔다.

이현우는 "면발에서 완벽한 저항감을 느꼈다. 너무 질기기만 해서도 맛이 없다. 면발이 적당히 저항하다가 바로 항복한다. 섬세한 선을 잘 지킨 완벽한 면발이다"라고 평했다.

면발은 특별한 재료 없이 천일염을 녹인 물과 밀가루로만 반죽한다. 계량은 주인장의 감으로 하며 반죽을 하루 동안 숙성시킨 후 치대서 면을 만든다.

이적은 "붓가케우동이 월등히 맛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간장소스가 특별했다"고 평했다.

▲ 명란 앙가케우동& 치쿠텐 붓가케우동
'앙가케우동'은 전분을 풀어서 만든 걸쭉한 국물이 특징이다. 여기에 명란을 넣으면 '명란 앙가케우동'이 된다.

이곳은 잠실 <미타우동>으로 가다랑어포와 각종 재료를 넣어 우린 육수에 하얀 전분을 푼 물과 달걀까지 풀어서 몽글몽글하게 올라오면 면 위에 붓고 명란과 참나물을 올려 명란 앙카게우동을 완성했다.

전현무는 간이 세면 기억에 오래 남는데 순한 맛인데도 계속 생각난다. 고명으로 얹은 참나물이 포인트다.

이적은 "중국집 울면을 생각하고 별 기대를 안했다. 그런데 명란과 달걀과의 조화가 너무 맛있었다"라고 밝혔다.

이현우는 "국물, 달걀, 명란 등 부드러움이 주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정호영 셰프는 "명란 특유의 감칠맛과 달걀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맛이다. 뜨거운 국물인데도 면이 잘 불지 않도록 균형을 잘 맞춘 것 같다"고 평했다.

신동엽은 이 집의 또 다른 메뉴로 '치쿠텐 붓가케우동'을 꼽았다. 동그랗고 기다란 어묵을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고 간장소스를 끼얹은 면에 올려 바삭함과 탱글탱글함을 동시에 즐긴다.

이적은 치쿠텐 붓가케우동에 대해 "이 집 면이 굉장히 좋았다. 면에 미묘한 까끌까끌한 표면이 있어 간장을 흡수해 조화로운 맛을 냈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나의 입술에서 꿈틀대는 너란 면발! 촤아"라고 표현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tvN '수요미식회'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