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천 화재 진압 소방차 불 타, '전쟁터' 같은 현장상황…"공포"

공유
0

인천 화재 진압 소방차 불 타, '전쟁터' 같은 현장상황…"공포"

13일 인천 서구 가좌동 화재현장에서 소방차 1대가 전소됐다. 사진=YTN
13일 인천 서구 가좌동 화재현장에서 소방차 1대가 전소됐다. 사진=YTN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13일 인천 서구 가좌동 '이레화학'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다행히 잦아들고 있다.

한때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차가 불에 타는 등 상황이 심각했지만, 오후 2시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경계경보가 '대응 3단계'에서 '대응 2단계'로 낮아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인천 화재는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이레화학' 공장에서 발생했다. 해당 공장이 화학물질을 처리하는 곳인 탓에 불은 급속도로 확산돼 인천 전역으로 검은 연기가 번졌다.

소방관들이 공장 내부로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소방차에 불길이 옮겨 붙어 소방차 1대가 전소되고 소방대원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날 YTN이 입수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공장으로 진입하려던 소방차가 후진하는 순간 갑자기 차량 밑으로 불길이 번져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 갑자기 벌어진 전쟁터같은 상황에 주변에서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린다.

오후 3시 현재까지 인천 가좌동 '이레화학'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남은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인명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현장 사진과 동영상 등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공포스럽다"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