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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 미국 실적시즌 본격화, 재무부 환율 보고서 발표…반도체 등 실적모멘텀확대 업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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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 미국 실적시즌 본격화, 재무부 환율 보고서 발표…반도체 등 실적모멘텀확대 업종 주목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다음주 증시는 외부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나 실적발표와 맞물리며 상승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3일 다음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미국 기업 실적 상승, 일시적 보호무역 확대 우려 완화 등을 꼽았다.
하락요인으로 시리아발 국제 분쟁, Fed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등을 제시했다.

다음주 증시의 빅이벤트는 미국 및 한국 기업의 실적시즌 본격화다. 다음주 BOA(16일, 44.5% y-y) 골드만삭스(17일, 8.4% y-y) 존슨앤존슨(17일, 9.5% y-y) 모건스탠리(18일, 24.8% y-y) AMEX(19일, 28.0% y-y), 뱅크오브뉴욕(19일, 18.4% y-y)등 주요 금융 기업을 시작으로 미국 실적시즌이 본격화된다.

현재 시장분석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컨센서스상 전년동기대비 1분기 매출은 7.2%, EPS는 1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법인세 효과가 적용된 첫 실적으로 2분기와 3분기 EPS 증가율은 각각 19.3%, 21.4%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1분기 실적시즌은 낮은 눈높이 대비 긍정적으로 변화중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법인세 인상 신설 구간 효과가 나타나는 첫 해로 IFRS 제111호(고객과의 계약에 따른 수익)의 의무 적용 원년이라는 점에서 이들 효과가 상장사 각각의 실제 실적 감소에 어느 정도의 영향 존재하는 지의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서 발표도 관전포인트다.
환율 조작국 지정 조건은 1)연간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대미무역 흑자, 2) 연간 GDP 대비 2% 이상의 달러화 순매수, 3) 연간 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다.

우리나라는 이 중 두 가지만 충족한다는 점에서 관찰 대상국으로만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원/달러 환율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의 단기 약세가 가능하다. 단 달러약세, 이머징 통화 강세, 북핵 리스크 완화 등 강세요인도 존재한다.

원/달러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을 보인다면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실현 욕구 및 수출주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나마 보호무역 확대 우려는 완화될 조짐이나 시리아발 국제 분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러시아 투자자금 이탈이 이머징 아시아의 펀드플로우에 도움이 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단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됐다는 조언이다. 김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바닥권에서 상승한다는 점에서 현 지수대는 매수 대응 바람직하다”며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지속 중이나 관심은 실적으로 이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심업종으로 실적모멘텀의 확대가 유효하다는 측면에서 1분기는 반도체, 은행, 증권, 2분기는 중국관련소비주, 유통 등을 제시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