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도네시아서 수주한 자카르타 경전철 납품 이력을 바탕으로 자카르타 인근 수도권 지역까지 경전철 사업에 참여, 해외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니의 수도권’이라 불리는 이곳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지능형 교통시스템) 프로젝트, 공항, 철도 및 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대중교통지향형 개발)와 같은 교통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 중인 것.
이 가운데 현대로템이 관심을 보인 건 철도 부문 사업이다. 자보드따븍(Jabodetabek) 경전철 사업에 전동차185량을 납품하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앞서 자카르타 경전철 16량을 수주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경전철인 자카르타 경전철은 현대로템이 지난해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 산하 자산관리공(JAKPRO)로부터 3300만달러 규모로 수주한 경전철이다.
현대로템은 이같은 사업 이력을 바탕으로 자보드따븍 경전철 사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사업 참여에 대해)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참여의사는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