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대상에는, 루마니아의 갈라티(Galati) 공장과, 마케도니아의 스코페(Skopje) 공장, 체코공화국의 오스트라바(Ostrava) 공장을 비롯해, 아르셀로미탈의 유일한 아연도금강 플랜트인 이탈리아 중부 피옴비노(Piombino) 공장과 본국인 룩셈부르크의 뒤들랑주(Dudelange) 공장이 포함됐다.
이탈리아 남부 타란토(Tharanto)에 위치한 일바(Ilva)의 플랜트는 연간 총 1200만톤의 명판용량과 함께 유럽에서 가장 큰 고온압연 코일을 생산하는 단일 장치다. 현재 제철 자산이 거의 없는 아르셀로미탈로서는 남부 유럽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될 기회를 얻기 위해서 일바의 인수는 필수 조건이다. 자산 매각을 통해서라도 일바를 인수하려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다.
한편, 아르셀로미탈의 이번 자산 매각 제안은 유럽연합의 최종 검토와 승인은 물론 유럽의 노사 협의회와의 정보 및 협의 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을 얻어야 한다. 유럽위원회는 5월 23일까지 이 사건에 대한 최종 경정을 내릴 것으로 잠정 계획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