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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대형 TV 판매량 60% 장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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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대형 TV 판매량 60% 장악 목표

-QLED·마이크로LED TV '투 트랙' 전략
-마이크로LED TV 올 하반기 출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17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8년형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17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8년형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초대형 TV 시장에서 총 판매량의 60%를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마이크로 LED TV를 출시하고 QLED의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17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2018년형 QLED TV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큰 TV가 주는 몰입감과 생생함 때문에 대형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선진 시장은 이미 대형으로 넘어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초대형 TV 시장은 연평균 30~40% 이상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약 18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65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2%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75인치 이상 TV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46%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올해 총 판매량의 60% 이상을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한 사장은 이를 위해 “QLED TV와 마이크로 LED TV 투 트랙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QLED TV에서는 75형 이상 초대형 라인업이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55형~82형 11개와 하반기 85형 출시될 6개 등 총 17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TV 성능은 까다로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진화했다. 매직스크린은 TV를 보지 않을 때 다양한 생활 정보를 보여준다. 신제품에는 TV 주변의 각종 선을 하나의 케이블로 묶는 ‘매직케이블’이 적용돼 소비자가 원하는 곳에서 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를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LED TV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소형 LED를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만든 제품이다. 초소형 LED를 붙이는 방식으로 패널을 만들어 크기와 해상도 등에 제약이 없는 장점을 지닌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 TV의 개발은 완성됐으며 베트남에서 생산된다”며 “크기는 146인치로 출시되고 다른 사이즈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6월 중에 가격이 발표될 예정이다”이라며 “110인치 TV가 10만 달러에 나온 적이 있는데 새로 출시되는 마이크로 LED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