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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중도하차] 차기회장 선출 속도… 후보군 ‘오인환·황은연·최정우+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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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중도하차] 차기회장 선출 속도… 후보군 ‘오인환·황은연·최정우+α’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이 연임 2년차에 중도 하차했다.

포스코는 18일 오전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권 회장은 임기 2년을 남기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권 회장의 사퇴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수행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100년 비전으로 철강 외 2차 성장동력으로 오는 2068년 연결 매출 500조원, 영업이익 70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는 CEO후보추천위원회에 회장 후보를 올리고, 면접 심사 이후 1위를 차지한 인사를 단독으로 이사회에 상정한다. 이사회는 임시 주총을 열고 최종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차기 회장 선임은 최대한 빨리 할 가능성이 높다.

정준양 전 회장의 경우 최종 선임까지 3개월이 소요됐다.

하마평에 오르는 차기 회장 후보군은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60) △황은연 포스코인재창조원장(60),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61) 등이다.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과 황은연 포스코인재창조원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이미지 확대보기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과 황은연 포스코인재창조원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 원장은 지난 2016년 2월로 포스코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권오준 회장 뒤를 이을 유력인사로 꼽혔다. 하지만 권 회장 연임과 함께 내부 지지기반이 약화된 상태다.

또한 유력인사로 거론되는 인사는 최 사장은 지난해 3월까지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앞서 포스코건설 전략실장,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최 사장이 포스코켐텍에서 그룹의 2차 성장동력인 리튬이온전지의 필수소재인 음극재 사업을 핵심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하마평에 오르는 또 하나의 배경이다.

현재 포스코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오인환·장인화 사장도 빼놓을 수 없는 인사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각각 철강사업본부(철강1부문)과 철강생산본부(철강2부문)을 나눠 맡았다.

오 사장의 경우 권 회장에 이어 2인자로 통한다. 장 사장은 올해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여기에 안동일 포항제철 소장((59·부사장)과 김학동 광양제철소 소장((59·부사장)의 경우 회장직에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