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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車 배기가스 비리, 포르쉐로 수사확대… 獨 검찰, 폭스바겐 사무실 10곳 전격 압수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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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車 배기가스 비리, 포르쉐로 수사확대… 獨 검찰, 폭스바겐 사무실 10곳 전격 압수 수색

검찰청 직원 30명과 경찰 160여 명 동원해 대대적 조사

18일(현지 시간) 독일 검찰은 배기가스 비리 문제와 관련하여 폭스바겐의 고급 스포츠카 부문 포르쉐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자료=포르쉐이미지 확대보기
18일(현지 시간) 독일 검찰은 배기가스 비리 문제와 관련하여 폭스바겐의 고급 스포츠카 부문 포르쉐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자료=포르쉐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디젤 차량 배기가스 비리 문제를 수사 중이던 독일 검찰이 폭스바겐(VW) 산하 포르쉐(Porsche)를 압수 수색해 이사 1명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독일 남서부 슈투트가르트 검찰 당국은 18일(현지 시간) 배기가스 비리 문제와 관련 폭스바겐의 고급 스포츠카 부문 포르쉐를 압수 수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사 대상자는 총 3명. 이사와 고위 경영진, 직원 각 1명으로 알려졌다. 검찰 당국은 검찰청 직원 30명과 경찰 160명을 동원하여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와 남부 바이에른의 폭스바겐 사무소 약 10곳을 덮쳤다.

포르쉐 대변인은 검찰의 압수 수색 사실을 인정하고 "슈투트가르트와 남부 잉골슈타트(Ingolstat) 남서부 네카스울름(Neckarsulm)의 거점이 수사의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우디와 포르쉐는 수사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포르쉐가 배기가스 비리 문제로 압수 수색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스바겐에서 비롯된 배기가스 비리 문제를 둘러싸고 아우디와 포르쉐의 디젤 차량도 불법 소프트웨어의 탑재가 확인된 후 독일 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포르쉐의 직원을 대상으로 공식 수사를 시작해 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